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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한인 거리 창업
중국, "한국 청년들의 도전"


[앵커]

지난 2월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인 12.5%를 기록하면서, 우리 사회 3포 세대들의 기운을 더 빠지게 했습니다.

희망을 야기하기가 갈수록 어려워 지는데, 이국땅 중국에서 창업에 도전하며 열정과 희망을 얘기하는 한국 청년들이 있어 주목됩니다.

중국 헤이룽장성 흑룡강 신문사가 운영하는 cctv.com한국어방송의 김채영 기자가 소개합니다.



[기자]

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의 한 대학인근 골목입니다.

보시는 것처럼 한국이라는 글씨를 내 걸고 한국음식을 파는 식당들이 즐비한데요.

하얼빈에서는 한국 음식을 먹으려면 이 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.

그런데 이곳은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기찻길을 옆에 두고 있어 유동인구가 적고 창고가 많은 침체된 상권이었습니다.

이 거리가 어떻게 코리아타운을 방불케하는 상업지구로 변신할 수 있었을까요?

그 뒤에는 한국 청년들의 멋진 도전이 있었습니다.

늦은 오후부터 유난히 손님이 북적대는 한국식 고기집이 눈에 띕니다.

꽉 찬 테이블 사이를 바쁘게 오가며 고기를 굽는 사람은 바로 한국인 사장 양대열, 최재용 씨.

중국생활 6년차, 30대 초반의 한국 청춘들입니다.

유학생활을 하던 두 청년은 1년 6개월 전 이곳에 고기집을 차리며 소위 대박이 났습니다.

김치와 소세지, 버섯 등을 고기와 함께 구워 먹는 한국식 고기구이가 중국 고객층에게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부터였습니다.



<양난메이> "고기구이는 한국 음식의 큰 특징이잖아요. 이곳에서 정말 한국 현지의 고기구이를 맛 본 느낌입니다."

평일 기준 200명 이상의 중국인 손님이 다녀가고, 개업 1년 만에 분점까지 내 밀려드는 손님을 받을 정도입니다.

기세를 몰아 최근에는 양대열씨의 성을 따 '양씨'를 브랜드화한 한국식 면집도 열었습니다.






<최재용> "다 힘든 것 같아요. 중국이라서 다 힘든 것 같은데, 제가 중국을 좋아해서 중국말도 좋아하고 중국사람들과 소통하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."

하지만 이 청년들의 승승장구가 처음부터 순조로운 건 아니었습니다.

그 시작은 5년 전이었습니다.















<양대열> "공무원 시험 준비를 할까 많은 고민을 하던 끝에 제 스스로에게 1년이라는 시간을 줬고 그 시간동안 중국에서 도전을 한 번 해보자."

여느 젊은이들과 다르지 않게 진로를 고민하던 양씨가 시작한 도전은 한식 브랜드 만들기.

일단 자신이 다니던 학교 건물 한 켠에 테이블 10개를 놓고, 비빔밥과 각종 탕, 전, 조림 등 50가지 전통 한국음식을 팔기 시작했습니다.

처음에는 인테리어 업자에게 사기를 당하는 등 외국인으로서 사정에 밝지 못해 수업료도 많이 냈습니다.

<양대열> "물건 사는 것, 법적인 문제 많은 문제가 힘들었지만 주변 분들 도움으로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가는 과정입니다."

그렇게 월세 15만 원짜리 방에서 시작한 첫 브랜드 '양씨주방'은 당시보다 3배 커진 맛집이 됐고, 든든한 동업자 최씨도 만나 현재 하얼빈 시내에만 총 3개 브랜드 5개 점포를 가진 '양씨' 브랜드를 일궈냈습니다.











<양대열> "5년 이란 시간을 하고나서 느끼는 건 남들과 다른 길을 가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."

다양한 메뉴 개발을 통해 '양씨' 가맹점을 중국 전역에 여는 것이 꿈이라는 양대열씨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.

<양대열> "젊었을 때 도전은 실패해도 얻는게 많고 또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. 그래서 남들과 다른 도전을 해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. (화이팅하세요!) 화이팅!"

중국 하얼빈에서 cctv.com 김채영입니다.